사랑하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
주안에서 평안하셨습니까.
먼저 가을 햇살의 따스한 따스한 기운이 명절을 맞이하는 모든 동역자들과 함께하기를 원합니다.
저희도 기도와 염려에 힘입어 건강하게 사역 임하고 있습니다.
.제1회 초등학교 졸업식을 마치다.
어제는 초등학교 졸업식을 성대히 거행할 수 있었다. 그동안 10 여 년을 함께했던 우리 아이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교차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딸을 시집보내는 부모의 심정이 이런 것일까. 돌이켜 보면이들 때문에 춤출 수 있었고 시간의 흐름도 잊고 있었던 것이다.
마음껏 사랑했기에 후회는 없지만 아쉬움이야 왜 없겠는가.
더구나 이번 졸업식은 새롭게 꾸며진 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될 수 있었다.
지난 3년간 노아의 심정으로 갈고 다듬고 꾸미며 땀을 묻었던 공간. 여기에 더하여 한국에서 공수해온 다양한 재료들은 그 인물을 다하게 했다.
역시 친정이 잘살아야...
아프리카라고 하는 상황은 여러 변화가 심하다. 더구나 지금은 날씨가 덥다.
거기다 전기까지 잠을 자면 상황이 어려워진다. 요사이 전기 사정이 좋지 않다.
"주님 구름으로 덮어주시고 전기에게 생기를 허락하십시오".
10시 정각에 시작되었다. 여기는 아직 30분 혹은 1시간쯤 지각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허나 이건 주님과의 약속 아닌가. 기도로 시작되는 예식, 재 학생들의 다양한 은사들이 펼쳐진다. 그러면서 체육관은 열기가 더한다.
2시간 반이 어떻게 순식간에 지나간다.
예식은 끝났지만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한다. 그렇다 분명 이슬람 가족들에게도 가슴에 이슬이 머물렀을 게다. 머뭇거리며 다가와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같이 사진을 찍자 포즈를 취한다.
뭔가 우쭐해지는 시간이다. 바로 자세를 가다듬는다. 그렇다 지난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가 아니었는가. 또한 사랑하는 동역자들의 헌신과 사랑과 기도의 또 다른 열매가 아닌가.
좋으신 하나님, 시간 내내 전기를 붙드셨고 구름은 하늘을 덮었으며 선풍기 보다 시원한 바람으로 축하해 주셨다.
또한 감사하옵기는 현수막과 졸업 가운을 감당하여 주신 꽃밭교회를 잊을 수 없다. 그리고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께도 마음의 인사를 보낸다.
사랑하는 통역자 여러분 이렇게 솔로몬학교는
날로 변모를 거듭 하고 있습니다. 벌써 내년 유치원 원서를 구하는 발길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쉽게 정원이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10월 22~23일은 4학년 국가고시가 기다리고 있으며 열중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많은 감동의 이야기들을 다 풀어낼 수 있는 실력이 없어 아쉽습니다.
늘 빚진 심정으로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
졸업식 후, 토요일 아침에
김종수 박정애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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